728x90 분류 전체보기88 최후의 승자 '사마의' 조조의 부름 어느 날 조조는 사마가문에 사람을 보내 출사할 나이가 된 사마의에게 벼슬을 주었습니다. 실력있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던 사마의에게 조조의 부름은 보기 드문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사마의는 이를 거절합니다. 당시 조조의 말을 거절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비범함을 보였던 사마의는 일찍이 조조라는 인물을 쉽게 다룰 수 없는 사람, 모시기 힘든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은 마치 호랑이를 곁에 두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일로,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조조의 부름을 받은 사마의는 '풍비지증' 즉 중풍에 걸렸다는 핑계를 대며 조조의 명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조조는 그리 쉽게 속아 넘어 갈 상대가 아니.. 2023. 10. 28. 삼국시대 촉한의 재상 '제갈량' 제갈량과 유비 제갈량은 자는 공명, 호는 와룡으로 181년 서주 낭야군에서 태어났습니다. 제갈량은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작은 아버지인 제갈현에게 의지하며 형주 용 중에 살게 되었는데, 어려서부터 재주가 빼어나 현인으로 상당한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제갈량의 키는 무려 190cm나 됐으며 피부가 백옥같이 희어 말 그대로 잘생긴 훈남이었다고 전해지는데 반면 그의 부인 황월령은 머리카락이 노랗고 얼굴이 시커먼 추녀였으니 "공명이 부인 고르는 것을 배우지 마라."라는 말이 생겨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황월령은 외모와 달리 지혜롭고 재주가 비상했다고 전해지며 군량 운반 장치인 목우유마, 대량 살상무기인 영노 등이 그녀의 발명품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한편 신야에 머물던 유비는 수경선생 사마휘를 우연.. 2023. 10. 27. 선불교의 초조 '달마대사' 달마대사는 누구인가? 달마는 인도 승려이며, '보리달마'라고 합니다. 보리는 깨달음, 달마는 진리의 법을 뜻합니다. 우리에겐 달마도로 잘 알려져있으며, 일본 장식물이나 장난감에도 달마가 표현되기도 합니다. 달마는 서기 5세기, 인도 향지국이라는 곳의 왕자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일찍이 반야다라라는 깨달은 자를 만나 출가를 결심합니다. 반야다라는 여성이었으며, 달마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달마는 그녀에게서 40년동안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천년전, 붓다의 제자 마하가섭을 시작으로 27번째 조사로 이어온 인물이 반야다라였으며 그 뒤를 이어 달마가 28번째 조사가 됩니다. 어느 날 반야다라는 달마에게 자신이 열반이 들고난 후에 중국으로 떠라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후 반야다라는 생을 마감합니다. 달마는 스승이 말한 .. 2023. 10. 26. 해골물로 깨달음을 얻다 ‘원효’ 화합의 철학 코끼리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장님들이 각각 코끼리 몸을 한 부위씩 만져보았습니다. 다리를 만져본 장님은 코끼리가 마치 기둥과 같다고 생각하였고, 기다란 코를 만져본 장님은 마치 뱀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상아를 잡은 장님은 단단하고 매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귀를 잡은 장님은 얇고 넓은 부채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장님들은 만져본 부위에 따라 코끼리를 서로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모두 같은 코끼리를 두고 말입니다. 크고 작은 이견들은 어디에서나 있습니다. 불교도 예외는 아닙니다. 부처의 가르침이라는 거대한 코끼리를 두고 후대인들은 각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위를 내세웠습니다. 당연하게도 수많은 종파를 만들어냈습니다. 자신들이 옳다고 주장하며 상대를 헐뜯기도 했습니다. 서기 7세기, 한반도에 어.. 2023. 10. 24. 이전 1 2 3 4 5 ··· 22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