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생애
1879년 3월 14일 오전 11시 30분 독일 울름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천재성을 보였는 데 12~16살에는 미적분을 혼자서 공부했다고 하지만, 아이슈타인은 3살 가까이 되어도 쉽게 말을 잘 하지 못 했고, 7살이 되었을 때도 부모님이 시키는 간단한 심부름도 제대로 못 했을 정도로 인지적인 발달은 꽤 늦었던 편에 속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매사에 말수가 적은 편이고 과묵한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아이슈타인은 취리히 연방 공대에서 '수학 물리 교육과정'을 전공했습니다. 잘하던 물리학과 수학 중에서, 대학 진학 후에는 물리학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1930년대가 되자 독일은 아돌프 히틀러가 집권하면서 유대인 탄압이 시작되었습니다. 상대성 이론을 비롯한 그의 연구, 책들도 유대인의 연구라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불태워지고 남아 있던 재산도 모두 뺏기는 수모를 겪게 됩니다. 그리고 나치 독일 정권으로부터 시민권을 박탈당하고, 당시로서는 엄청난 거액이었던 5만 마르크의 현상금까지 걸리게 되면서 신변에 큰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결국 아인슈타인은 1933년 유대인을 탄압하는 나치 독일 정권을 피해 미국으로 피신하여 망명길에 오르게 됩니다. 미국으로 망명한 후 미국 국적을 취득하였고,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물리학 강의를 하였습니다. 나치를 피해 망명하면서 "권위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이 진실의 가장 큰 적이다."하는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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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슈타인의 사망: 공식적인 사인은 복부 대동맥류 파열로 인한 내출혈입니다. 이스라엘 건국 7주년 기념행사의 연설을 준비하다가 쓰러졌는데, 병원으로 실려갔을 당시,
"I want to go when I want. It is tasteless to prolong life artificially. I have done my share, it is time to go. I will do it elegantly."
"나는 내가 떠나고 싶을 때 떠나고 싶소. 인간의 기술로 삶을 늘리는 건 천박한 짓인 거 같소. 내 사명은 이제 끝냈으니, 우아하게 갈 때라오."
라고 말하며 수술을 거부하였고, 다음 날 아침까지 연구를 계속하다가 결국 사망하였습니다.
아이슈타인은 자신을 화장하길 원했고, 실제로 화장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사체 부검을 맡았던 프린스턴 병원의 병리학자 토마스 스톨츠 하비 박사는 아인슈타인이 죽기 전에 미리 동의를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뇌를 무단으로 적출한 뒤 240조각으로 잘라내어 보관해 두었습니다. 그 후 비밀리에 아인슈타인의 손녀를 만나기도 하고, 뇌 연구가들에게 일부분이 제공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뇌의 일부분만 제한적으로 공개되고 있으며, 전체적인 조각은 다큐 방송 이후로 비공개 상태로 보관 중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하비는 학자로서 윤리 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며 엄천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후 아인슈타인의 뇌는 박물관에 보관되게 됩니다.
아인슈타인의 학문적 업적
상대성 이론
아인슈타인의 가장 유명한 상대성 이론은 1905년 발표한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이 후 1916년에 발표한 일반 상대성 이론으로 나뉩니다. 상대성 이론 발표 이후 1922년에 1921년분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됩니다. 참고로 노벨물리학상은 '광전효과'로 받은 것이고, 상대성 이론으로 받은 것은 아닙니다.
유명해진 뒤로는 그가 일했던 스위스 특허국에 수많은 물리학자들이 그를 찾아오고는 했습니다. 어느 물리학자를 만난 후 아인슈타인이 "실제로 물리학자를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라고 하자 "당신은 매일 거울도 안 보십니까."라고 받아쳤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세 논문으로 아인슈타인은 유명해져 1908년에는 베른 대학에서 강의를 맡게 되고, 이듬해에는 취리히 대학 교수, 1911년에는 프라하 Karl-Ferdinand 대학 교수, 1914년에는 카이저 빌헬름 연구소 소장과 베를린 대학교 교수직을 맡는 등 출세길에 오르게 됩니다.
중요성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리가 쓰고 있는 GPS 장치는 상대성 이론이 없으면 작동이 불가능한 기술입니다.GPS가 없다면 자동항법장치도 나올 수 없고 스마트폰에 있는 지도 앱이나 운동 앱들은 탄생조차 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이미 실생활에 너무 많이 적용되어 설명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광전 효과
1902년 광전효과라는 독특한 현상이 보고됩니다. 이 효과는 기존의 빛에 대한 개념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오래전부터 빛의 본성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꾸준히 있어 왔으며, 파동설과 입자설이 서로 경쟁해왔습니다. 근대에는 빛이 슬릿을 통과하여 보이는 회절 간섭 무늬 패턴이 빛이 파동이라는 확실한 증거로 나타남으로서, 빛은 파동이라는 것이 정설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광전효과의 실험데이터를 기존의 빛에 대한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광양자는 개념을 도입합니다.
광양자 가설은 빛의 에너지가 양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현재는 광자(Photon)라고 명명되었습니다. 이것은 이후 양자역학을 이뤄내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플랑크의 양자가설을 바탕으로 해, 빛에는 일정한 에너지 단위, 양자화 된 무언가가 있는데, 그것이 빛에게 입자적 성질을 가지게 한다고 했습니다. (E= n hf, n= 정수배) 양자화 된 그 무언가를 그는 '광양자'라고 불렀으며 빛은 광양자들의 모임이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은 광전효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아인슈타인의 재밌는 일화들..
아이슈타인은 잠자기 전 셔츠와 파자마도 입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서 본 게 돈키호테라고 합니다. 휴식을 취할 때 가장 많이 보고 가장 즐겼던 책이라고 합니다.또 요한 볼프강 폰 괴테와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를 무척이나 존경했습니다. 그가 쓴 책들을 다 모아 서재에 정리해 놨을 정도입니다. 아이슈타인은 생전 여러 문학을 사랑했고 같은 독일계인 괴테의 경우 그의 흉상을 소장하여 저작을 애장했습니다. 아이슈타인은 괴테를 "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현명하다"고 평했습니다.
나름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해 온 가족들이 여기저기 떠돌며 살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독일에서 살 때에는 유능한 전기공학자였던 아버지와 삼촌이 학작해서 전기제품을 제작하는 회사를 차렸지만, 경쟁사의 사장이 고위 장교인 형의 빽을 이용하여 아이슈타인 아버지의 회사의 거래처들을 빼돌려 사업에 실패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김나지움을 다니던 아들만 독일에 남겨 두고 이탈리아의 밀라노로 이주했지만 거기서도 파산하여 끝내 온 가족이 파비아로 재차 이주해야 했습니다. 이런 아버지때문에 아이슈타인은 한동안 이탈리아에서 살았습니다.
한번은 아이슈타인이 노벨상을 받고 인기가 높아지게 되자 큰 강당에서 대중들을 상대로 한달동안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강연회는 아인슈타인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게 되자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운전 기사에게 자신과 비슷하게 분장을 하게 한 다음 " 어차피 저 사람들은 내가 말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를거니까 나보다 말재주 좋은 네가 강의해라"고 했고 운전 기사가 대신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강의를 진행하다가 물리학 전공자가 질문을 걸어오면 " 이건 내 운전 기사도 풀 수 있는 문제다"라고 하면서 운전 기사 복장을 하고 있던 진짜 아인슈타인을 불러내어 문제를 풀게 했다고 합니다.
자기 집의 식탁보로 머플러를 짰다고 이웃집에 전화를 걸어 자랑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천재는 곧 괴짜'라는 편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사람입니다. 그래도 실제로는 이웃 초등학생의 수학숙제를 도와주면서 소일거리를 하는 자상한 모습도 있었다고 합니다. 정작 그 초등학생은 아인슈타인을 저명한 물리학자가 아니라 그냥 친절한 이웃집 할아버지 정도로만 기억한다고 합니다.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과학자 마리 퀴리와 절친한 사이였는데, 마리가 남편과 사별 후 동료 과학자인 폴 랑주뱅과 불륜 의혹에 휩싸이게 됐을 때 적극적으로 그녀를 변호하며 감싸주었다고 하는데 문제는 마리를 변호해주겠다고 했던 말이 "그녀는 똑똑하고 열정적이지만, 누구에게나 치명적일만큼 매력적이지는 않다"라고 말해 도와주는 건지 돌려까기를 한건지 헷갈리게 하는 발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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