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여래불은 누구인가요?
약사여래불이라고 하면 질병만 치료해 주는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법화경에서 약왕보살본사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원래는 병만 치료하는 게 아니라 모든 삿된 것을 물리치고 운도 좋게 하며 질병도 치료하는 모든 범주를 뜻합니다. 예를 들면 동의보감에서도 귀신을 쫓는 법 , 부적, 은신술, 죽지 않는 법도 나옵니다. 약의 개념은 만병뿐만 아니라, 훨씬 넓은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사여래의 범주도 마찬가지입니다. 귀신의 문제하고 삿된 것은 같은 의미라고 봤습니다. 그 모든 걸 아우르는 것이 약사여래불입니다.
약사삼부경
달마급다가 번역한 약사여래본원경, 현장스님이 번역한 약사유리광 여래본원공덕경, 의정스님이 번역한 약사여래칠불공덕경이 있습니다.기본 도상의 배경이 되는 것이고, 법화경 안에는 약왕보살이 있고, 그 다음에 동쪽에는 약사여래가 있습니다. 질병 문제, 운의 문제 등을 해소하는 것과 관련해서 이런 전통적인 흐름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바세계 안에서 해결하려고 하면 의왕보살, 마치 극락세계 아미타불처럼 다른 세계에서 그런 고통들을 다 해소해주는 분은 약사여래가 됩니다. 약사여래는 동쪽, 아미타부처님은 서쪽, 중앙에는 사바세계 이렇게 삼존불이 됩니다. 약사여래불의 좌우보처는 일광보살, 월광보살이 있습니다.
약사불회도
문정왕후가 많은 불사를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회암사 중건이 있습니다. 그와 관련하여 많은 불화들을 조성합니다. 문정왕후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 명종이 허약한 체질이었고, 명종의 아들도 일찍 죽게 됩니다. 그래서 그 후사를 잘 낳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회암사와 관련해서 이제 불화를 만드는 데 석가모니부처님, 약사여래, 미륵, 아미타불은 금으로 50점씩, 색을 칠해서 50점씩을 그리게 됩니다. 그 중에 일부가 국립중앙박물관에 금선으로 된 약사삼전도가 모셔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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